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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으로 머리가 띵, [악마들(2023, 넷플릭스)] 후기 넷플릭스에서 영화 [악마들]을 관람했다. 극장에 포스터가 걸린걸 본지 꽤나 안된것 같은데도 OTT에 벌써 풀렸다. 원래 오늘은 [렌필드]나 [인시디어스 4]를 보려했는데 올라오자마자 탑1을 찍은지라 급하게 한국 형사 스릴러물을 보게 되었다… 영화 [악마들]은 연쇄 살인마와 몸이 뒤바뀌게 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렇게 말하면 간단하긴 한데 조연이 너무 많아서 뭔가 보다보면 어지럽긴 하다. 내가 한국영화에 거는 기대는 정말 최저나 다름없다…바디체인지 형사물? 세상에…어떤 똥일까 대체싶은 심정으로 관람했다. 그래서 그런지 어…? 나름 괜찮은데? 막 못볼 정돈 아닌데? 싶었다. 물론 아쉬운 부분 당연히 많다. 특히 서사나 개연성은 내던졌고 결말도 열린결말로 끝나서 더 아쉬울 뿐더러 스토리 전개는 너무 뻔하..
재즈같은 영화와 영화같은 재즈, [블루 자이언트(2023)] 후기 오늘 메가박스 대전신세계점에서 영화 [블루 자이언트]를 관람했다. 사실 보기 전에는 만화가 원작인지도 몰랐다…물론 예고편은 봐서 대충 무슨 내용인지는 알았지만 결정적으로 본 이유는… 오티가 너무 예뻐서였다. 영화 [블루 자이언트]는 최고가 되고 싶은 색소폰 플레이어 ‘다이’와 그의 친구 초보 드러머 ‘슌지’, 천재 재즈 피아니스트 ‘유키노리’가 재즈 밴드를 결성하여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영화이다. 다 보고 나서, 아니 보는 내내 든 생각은 ‘연출 진짜 ㄱ같이 잘하네ㅋㅋㅋㅋㅋㅋㅋ 음악 진짜 ㅇ같이 좋네ㅋㅋㅋㅋㅋㅋㅋ’였다…영화에도 나오듯이 재즈는 다른 음악과 달리 즉흥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악기로 관객에게 전달하는 음악이다. 달리보면 영화는 장면의 연출로 관객에게 느낌을 전달하는 예술인데, 정말 연출이 미쳤다..
액션은 하나, 스토리는 둘, [제미니 맨(2019)] 후기 오늘 넷플릭스에서 영화 [제미니 맨]을 관람했다. 2019년에 나온 영화고 꽤나 당시 화제였지만 저땐…[조커]가 다 쓸어간 기억 뿐만이 해마에 남아있다. 예고편까지 보고 캐이블티비에서 해주는 것도 얼핏 봤지만 오늘 넷플릭스로 관람했다. 영화 [제미니 맨]은 유전학으로 만들어진 자신의 분신주니어를 상대하는 저격수 헨리의 이야기를 다뤘다. 상당히 줄거리가 간단하다…헨리가 런치고 주니어가 따라가고 한 3번쯤 하다 화해하고 끝난다… 우선 방구석 액션 전문가인! 존윅 시리즈 200회 이상 관람에 빛나는! 내가 봤을땐 액션은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개봉했을때 흥행이 안된걸로 기억해서 줄거리가 엄청 망했나…? 싶었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물론 막 와 미쳤다 개연성 개@쩌넼ㅋㅋㅋ 반전 미쳤고~역시 라이브 오브 파이 감독..
이토록 아름다운 우정, [그린 북(2018, 넷플릭스)] 후기 오늘 넷플릭스에서 영화 [그린북을 관람했다. 극장에 개봉했을 때부터 보고 싶었고 볼 영화였는데 그때는 고등학생이라 큰 블록버스터 영화만 보다보니 이런 영화까지 보기에는 돈이 부족했다... 그래서 지금에서야 드디어 넷플릭스에서 관람할 수 있게되었다. [그린북]은 1950년대에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지만 흑인이어서 혼자 다닐수 없는 피아니스트와 운전수의 이야기를 그린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피아니스트인 셜리는 어딜가든 차별당해야 하지만 대통령까지 알아주는 천재라 그렇게까진 아니고, 하고 싶은대로 사는 운전수인 토니와 함께 전국 투어를 다니는 이야기. 다 보고나서든 생각은, '내가 왜 이 영화를 이제서야 봤지'였다. 너무나도...아름다운이야기였어...짤이 절로 떠오르는 작품.흑인이지만 대우받고, 백인이지만 돈..
나락을 그리며 상승, [빅 쇼트(2015, 넷플릭스)] 후기 넷플릭스에서오늘[빅쇼트]를관람했다. [빅쇼트]는원래부터 보고싶었던 영화고 예전에 초반만 본 기억이있는데, 요새 재테크나 금융, 주식, 경제쪽에 관심이 많아져서 공부도 하고 동기부여가 될걸 찾다가 찜해놓은 영화에 떠서 모처럼 다시 관람했다. [빅쇼트]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하기전,시장의 붕괴를 미리 예측하고 이를 공매도해 돈을 벌려는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쉽게 이야기하면,정책이 변화해서 집값이 올랐다. 빚을 내서 집을 사도 이자보다 오른 집값이 더 이득이니 사람들은 계속대출을 받았고 집값에 거품(버블)이 끼었다. 서서히집을 살 사람이 줄어드니 집값은 폭락했고 대출을 받은 사람들, 은행, 투자자들을 넘어 미국경제를 넘더니 세계경제가 망했다. 이때 공매도,즉 집을 먼저빌린 후 돈을 ..
무능을 베는 전기톱과 도끼, [더 컨퍼런스(2023, 넷플릭스)] 후기 오늘 넷플릭스에서 영화 [더 컨퍼런스]를 관람했다. 사실 넷플릭스가 슬러셔 코미디 영화를 낸다는 소식에 매우...까지는 아니지만 기대를 조금 했고, 나오자마자 바로 평도 보지 않고 관람했다. 영화 [더 컨퍼런스]는 새 마을을 만들기 위한 공공직원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지만 상황은 점점 꼬여가고, 그때 살인마가 나타나서 사람들을 죽인다는 간단한 내용이다. 솔직히 초반에는 답답했다. 도시를 만들 생각하는 사람들과 억지로 서명했다고 우기는 공무원, 질문도 안받고 막무가내로 팀을 이끄는 리더, 그 와중의 정상인 여주인공, 등장인물(여주와 몇몇 사람들 제외). 그래서 발암캐를 싫어하는 나로서는 상당히 보기 힘 들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하나씩 살인마에 의해 죽어가고 발암캐가 사라질 때의 쾌감은 더해갔다. 사실 멀암캐..
냉혹한 스파이의 액션, [아토믹 블론드(2017, 넷플릭스)] 후기 넷플릭스에서 샤를리즈 테론 주연의 스파이 영화 [아토믹 블론드]를 관람했다. 개봉일은 2017년으로 좀 된 편이고 개봉했을 때부터 보고 싶었지만 그때는 내가 고등학생이었기에(....) 보지 못하고 이제서야 넷플릭스로 관람했다. [아토믹 블론드]는 샤를리즈 테론, 제임스 매커보이가 출연한 스파이액션 스릴러 영화이다. 냉전시대 베를린을 배경으로 하며, MI6를 비롯한 전 세계 스파이 요원의 명단인 '리스트'를 두고 벌어지는 스파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원작은 샘 하트의 [가장 추운 도시]이나 영화 제목이 바뀌었다고. 일단 전체적으로 영화를 다 보고 난 생각은, '분위기 되게 잘 잡았다'였다. 냉전 시대의 차갑고 아무도 못 믿는 분위기와 사회상을 차가운 잿빛과 하늘 빛으로 잘 표현했고, 중간중간 시위대를 표현..
아무것도 못하는 여주만 보이는 [킬러 북클럽(2023, 넷플릭스)] 후기 넷플릭스에서 방금 영화 [킬러 북클럽]을 관람했다. 예전부터 관람하고 싶은 영화였는데 탑10에 올라온 영화를 거의 다 본 지금밖에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공포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북클럽 소재라 궁금해서… [킬러 북클럽]은 우연히 교수를 죽이게 된 여주와 그 대학 동기들이 살인을 은폐하던 도중, 갑자기 광대가 나타나서 소설 형태로 동기들을 한 명씩 죽이는 내용이다. 뻔하다면 뻔하고 신선하다면 신선…?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가을맞이 90분짜리 군고구마다발이었다. 촉촉따끈이 아니라 수분기는 1도 없는… 진짜 여주가 아무것도 안한다. 진짜. 심지어 살인광대가 앞에서 친구 푹푹 해도 흐어어엉ㅠㅜㅠㅠ 밖에 안한다…그러면서 마지막에 간지는 혼자 다 잡는다. 소재가 정말 좋아서 기대했다. 근데 반전이 너무 티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