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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포

아무것도 못하는 여주만 보이는 [킬러 북클럽(2023, 넷플릭스)] 후기



넷플릭스에서 방금 영화 [킬러 북클럽]을 관람했다. 예전부터 관람하고 싶은 영화였는데 탑10에 올라온 영화를 거의 다 본 지금밖에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공포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북클럽 소재라 궁금해서…


[킬러 북클럽]은 우연히 교수를 죽이게 된 여주와 그 대학 동기들이 살인을 은폐하던 도중, 갑자기 광대가 나타나서 소설 형태로 동기들을 한 명씩 죽이는 내용이다. 뻔하다면 뻔하고 신선하다면 신선…?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가을맞이 90분짜리 군고구마다발이었다. 촉촉따끈이 아니라 수분기는 1도 없는…
진짜 여주가 아무것도 안한다. 진짜. 심지어 살인광대가 앞에서 친구 푹푹 해도 흐어어엉ㅠㅜㅠㅠ 밖에 안한다…그러면서 마지막에 간지는 혼자 다 잡는다.


소재가 정말 좋아서 기대했다. 근데 반전이 너무 티난다. 그냥…너무 뻔했다. 물론 이런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놀라실 수도 있지만 조금 기대한 편에 속했고 난 이런 장르에 너무 푹 담가져 있었다.


공포물 좋아하시는 분께는 추천이 어려운 공포영화다. 스토리 개연성 보시는 분께도 어렵다. 나처럼 고구마캐 나오는 등장인물 못보는 분께도. 그냥…추천이 많이 어려운데 잘 못 만든 영화…기도 하고 내가 워낙 기대해서…소재가 좋아서 그냥 평타만 쳐도 됐을것 같은데 너무 아쉽다. 그냥 술 마시면서 가볍게 볼 공포물 필요하신 분께만 추천드리는,
영화 [킬러 북 클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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