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하는 죽음의 침묵지, [서부 전선 이상 없다(넷플릭스, 2022) 후기]
넷플릭스에서 [서부 전선 이상 없다]를 관람했다. 나로서는 특이하게 한자리에 앉아서 계속 끝까지 본것이 아닌, 보다가 저장하고, 기차에서 버스에서 조금 보고, 설거지하면서 보고, 공부하다가 쉬는 시간에 조금 보다가 마지막 40분을 한번에 봤다. 관람 후기를 남기거나 영화의 여운을 가지기에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건 알지만, '그래도' 이 영화는 나에게 장면을 띄울때마다 긴장감과 분위기를 동반했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원작이 있는 작품이다. 독일의 소설가인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의 작품으로, 1차 세계대전에 직접 참가했던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된 소설으로, 반전소설로는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와 같이 최고의 작품으로 꼽힌다. 작가가 직접 전쟁에 참가했기 때문에 소설의 생생함이 와닿으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