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에서 영화 [더 킬러]를 관람했다. 흠. 탑10중 2위. 하지만 시놉시스는 짜맞춘듯 별 볼일 없겠군. 그래도 러닝타임을 보니 킬링타임용 영화는 아니군. 패스밴더도 나오니까 그럭저럭 봐줄만할…아, **.
핀처꺼네.
영화 [더 킬러]는 오로지 계획대로만 움직이는 냉정한 킬러가 처음 실수를 하면서 계획이 틀어지는 내용을 다룬다. [엑스맨 시리즈]의 마이클 패스밴더가 주연을 맡았고, 틸다 스윈튼이 한 5분 나온다. 감독은 (그) 데이비드 핀처가 메가폰을 잡았다. 제작에는 브래드피트(!)도 참여했다. 무슨 역할했을지 벌써 짐작간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스타일이 확실하다. 필모만 나열해도 [파이트 클럽], [세븐], [조디악], [나를 찾아줘]…웃음기라고는 1도 없는 영화 차암 잘 만든다. 정말 잘 만든다. 특히 저 중에서 조디악을 정말 좋아한다. 잡고싶어…넷플에 핀처의 신작이 올라올거라는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다.
가장 유명한 특징은 마의 200테이크…테이크를 정말 많이 찍는 완벽주의 감독이라 가성비가 ㅎㅌㅊ인걸로 유명하다. 본작에서는 CG가 1도. 1도. 벤자민 버튼에서는 그나마 CG라도 있었는데 여기선 CG도 안썼는데 1억 7500만 달러가…어디로 갔을까…패스밴더의 상담치료에 쓰이지 않았을까?
다만 역시나 핀처 감독님. 영화 참 잘 만든다. 이런 현대 웰메이드 액션 느와르 스릴러? 심지어 넷플이 돈을 넣었다? 그럼 뇌가 서서히 녹아가는 스토리로 구성된 작품이 많은데 참…좋았다. 스토리와 개연성도 꼼꼼하게 신경쓰면서 액션 구도도 좋고 무엇보다 저 너머를 바라보고 있는듯한 패스밴더의 연기가 점을 찍었다.
느와르 좋아하시는 분, [존 윅 시리즈] 보시고 아…액션 말고 스토리에 더 무게를 뒀으면 안됐나? 생각하신 분. 겨울에 아아드시는 분. 정말 갓 나온 차가운 영화 보고싶으신 분께 주저없이 추천해드리는 0 °C 날씨에 어울리는 오늘의 영화,
[더 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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